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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공연 후기

일상

by 엘빌스 2024. 8. 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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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5연) 공연을 보고 왔다.

 

실제로 관람한 건 2024년 8월 14일이고, 빅터 전동석, 앙리 고은성 조합이었다.

 

흔들려서 찍힌 줄 모르고 찍었다
아래 모르는 분 얼굴이 나와서 부득이 하게 아래쪽은 잘라서 업로드

 

2021년 12월 말에 우연히 민우혁 & 카이 조합으로 S석 남는 걸로 뮤지컬을 처음 보았는데

거리가 굉장히 멀었지만 빠르고 다채롭고 화려한 흐름에 압도되었고,

다음 회차가 있으면 더 좋은 좌석으로 재관람하려는 생각을 그때 했었다.

 

그때는 단 하나의 미래 정도만 사전에 듣고 가서 솔직히 라이브때 어땠는지 잘 기억은 안 난다.

오히려 그 이후에 유튜브에서 넘버들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유튜브에 풀린 음원이 기억에 남았는데

어쨌거나 이번 공연은 그것들과 비교해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전동석 배우의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는 유튜브에서 찾을 수 없어서 가장 기대한 부분이었는데,

마음에 들어서 그걸로 공연 본 값은 했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쉼 없이 연속으로 끝까지 내리는 저음이(... 인간의 허물을 벗는 순간 이 순간부터 ...) 인상 깊었고

종교인의 '위선'에 강조가 들어가는데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 신성록 배우처럼 격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앙리역에서 "너의 꿈속에서" 나오는 부분도 주의 깊게 들었던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는 빅터를 포함해서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일단 넘버에서 '난' 행복해 이 부분에서 난에서 엇박자가 나는 느낌이 있었고

빅터, 앙리 모두 절절함이 강하다기 보다 기대보다는 담백하게 지나간 느낌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극의 후반부인 괴물 파트에서는 괴물을 소화하려고 힘을 아낀건가 싶을 정도로

나는 인상 깊게 들었다. 기본적인 발성부터 잘한다 싶었다.

 

특히 "난 괴물" 클라이막스에서 뭔가 삑사리 날 것 같은 쫄깃함?이 있었는데

완벽하게 소화해냈을 때 느껴지는 그 감동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극 후기 외에도 오페라글라스에 대해서 할 말이 좀 있는데

미리 검색해보니 개수가 좀 적은듯 싶어서 공연 한 시간 전부터 빌릴 수 있다고 해서

대충 한 시간 15분 전쯤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줄이 길게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티켓도 겨우 구했는데 이것도 이렇게 빡센게 뮤지컬에 진심인 사람이 이렇게 많나 싶었고

그래도 다행히 오페라글라스를 빌릴 수는 있었다.

 

문제는 오페라글라스를 써본적이 없는데 밖에서 확인을 안 하고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봤는데

공연 시작 전에는 진짜 아무 것도 안 보여서 잘못 받았나 싶었다.

그리고 전반부 거의 중간까지도 가운데로 전체 초점을 조절하는건지 모르고 눈 쪽만 건들였는데

아무리해서 초점이 안 맞아서 어떻게든 보려고 눈에 힘주고 그랬는데 가운데 돌리니까 선명하게 잘 보였다.

생각해보니 처음 받을 때 다 설명해준건데 공연 시작하니까 당황에서 잘 생각이 안 났었다.

 

덕분에 초반 "단 하나의 미래"에서 제대로 집중을 못하고 들었고 이건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극 내용은 인상 깊었던 부분만 짧게 적었지만 다시 본 게 후회 안 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아무래도 시간이 꽤 지났다보니 기억이 안 났던 자잘한 넘버도 새삼 많았다.

 

아마 다음 공연을 또 한다면 3년 후일텐데, 그때쯤 박사 졸업을 목표하고 있는데

박사 졸업이 확정되고 또 보면 나름대로 의미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공연 보고 저녁으로는 백종원의 낙원곱창에서 먹었는데

첫 번째로 내꺼내먹 영상에 나온대로 먹은 거는 정말 만족스러웠고

메뉴에 추천으로 되어 있는 불곱창?은 이미 먹고 먹어서 그런건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 메뉴가 좀 더 낫다고 느껴지긴 했다.

 

그리고 우리 술로 제주 귤로 만든 미상이 있어서 하이볼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귤 향이 나서 꽤 괜찮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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