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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이해하자 (8)

스터디플래닛/이해

by 엘빌스 2019. 5. 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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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좋은 방법이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것이다.

1. 수식으로 구성된 단어를 하나로 이해할 수 있을 배경 지식을 갖는다.

2. 간단한 수식어를 하나로 덩어리 짓는 능력을 갖는다.

 

위에서 '지식의 발생적 맥락에 주목한 역사발생적 원리'를 보자.

위 분석문을 보면 '지식의 발생적 맥락'에서 '지식의'는 떨어졌지만,

'발생적 맥락'에서 '발생적'과 '맥락'은 붙어 있다.

역사발생적 원리도 그렇다.

 

이 부분은 솔직히 말하면 자의적인 해석이 반영되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먼저 이런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우리가 문장을 읽을 때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는가?

여기에 대한 답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단어 단위로 처리한다는 의견도 있고 '명제'단위로 처리한다는 의견도 있고 또는 다른 무언가일 수도 있다.

여기서 '명제'라는 건 다소 불분명한 개념이다.

그러니 이정도로만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수학이나 논리학에서 통용되는 의미와는 다른데, 서술어와 문장의 기본적 구성 요소가 묶인 단위.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만든 개념 또한 아니다.

연구에 의하면 같은 단어 수로 구성된 문장이라도 '명제' 단위가 다르다면 나중에 회상 결과도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도대체 어느 수준까지 명제를 구성하는지에 대해서이다.

설명하면 이렇다.

명제의 관점을 따르면 문장들은 단일 명제로 구성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단일 명제의 묶음, 즉 복합 명제로 구성될 수도 있다.

그런데 어디까지가 하나의 단일 명제인가? 여기서 살짝 애매해진다.

그래서 이 부분에 자의적인 해석이 반영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식의'과 '발생적 맥락'은 기본적인 수식 구조에 의해 분리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생적 맥락도 같은 논리에 따르면 발생적이 맥락을 수식한다고 볼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 구성상 수식하는 건 사실이지만 발생적 맥락은 하나의 덩어리로 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쓰면서 너무 세분화하는 게 부담되어서 그렇게 순간적으로 판단했을 수 있다.

단지 띄어쓰기 유무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면 역사발생적에서 역사발생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헷갈리기 시작한다면

문제는, 도대체 어느 수준까지 명제를 구성하는지에 대해서이다.

이라는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나는 언어 학자도 아니고 관련 분야에 지식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여기서 분석은 '이런 식'의 느낌으로만 받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시 원래의 내용으로 돌아가서

수식으로 구성된 단어를 하나로 이해할 수 있을 배경 지식을 갖는다.

를 생각해보면, 위에서 밝힌 것처럼 어디까지 나눠지는지 불분명하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수식 관계라고 무조건 다 나눠버리면 덩어리(명제)의 숫자가 너무 많다.

그러면 실제로 이해 가능한 문장임에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그러니 관련한 지식(정보, 경험 등)이 있는 경우 하나의 덩어리로 받아들인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부산역을 부산+역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부산역'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수학적을 수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수학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실제로 '수학적'은 사전에도 등록되어있다.

 

띄어쓰기는 절대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캠릿브지 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 있는가 하것는은 중요하지 않고

 

라는 유명한 문장을 기억한다면 (아직 눈치채지 못했다면 한 글자씩 주의해보자)

우리가 꼭 써있는 그대로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간단한 수식어를 하나로 덩어리 짓는 능력을 갖는다.

도 같은 측면에서 받아들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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