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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윈터러를 읽었다

일상

by 엘빌스 2019. 4. 19.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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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테일즈위버라는 게임을 예전부터 들어는 봤고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중에 보리스 진네만이라는 캐릭터가 있던 게임을 해봤던 기억이 있다.

이것도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고등학교에 다닐 때 친구가 룬의 아이들을 언급했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그때 당시에는 읽어볼까 싶다가도 권수도 많고 해서 안 읽었었다.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지 BGM이 좋다는 이유로 알고 있어서 인지 3년쯤인가 심심해서 테일즈위버를 해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예스러워서 비슷한 시기에 나온 메이플스토리와 엄청난 괴리감을 느꼈고 이것저것 복잡하게 느껴져서 이내 포기했었다. 다만 직업이었는지 이솔렛이 있었다는 것만은 기억했고 아마 그걸로 잠깐 플레이했던 것 같았고 확인해보니 맞았다.

 

이솔렛이라는 이름이 윈터러에서 그렇게 비중이 큰지는 몰랐다. 처음에는 보리스 진네만과 더불어 아는 이름이 나왔다는 것에 대한 흥미로움이었으니까.

룬의 아이들 윈터러 1권을 지루하고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서적을 도서관에서 빌리면서 쉬어갈 겸 같이 빌렸다. 예전에 읽어보려고 했었던 기억과 이제는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은 여유가 있었다.

실상은 빌리고 잘 읽지 않았다. 흥미는 있었는데 지루해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아서 책보다 컴퓨터나 휴대폰을 집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어느정도를 넘기니까 내가 소설 읽는 것을 이렇게 좋아했나싶을 정도로 무섭게 몰입해서 읽어갔다.

언젠가는 꿈이 책의 내용을 읽어가는 그런 꿈이었다.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책 내용이 머리에서 읽혔다. 물론 실제 책 내용과는 상관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당연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오늘 윈터러 7권을 끝까지 읽었다. 

 

테일즈위버의 Third Run은 오랜만에 와닿았던 곡 중 하나였다. 달의 섬은 그 지형 묘사에서 봤을 때 겉보기에는 절경인 섬이었고 위대한 마법 왕국의 후예라는 사실이 은근 환상적인 느낌을 주긴 했지만, 몰락해가는 섬이었다. Thrid Run에서 받은 느낌과는 전혀 달랐다. 아마 같이 알았다면 어떻게든 하나의 틀에 박혀서 그렇게 느끼지 못했을 감정같기도 하다. 나중에야 두개가 하나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엔 이질적인 두 감정이 같이 떠올라 이질적이고 그리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감정을 준다. 그래서 더욱 Third Run이 머릿 속에서 맴돈다.

 

월넛과 달의 섬과 이솔렛과 부닌과 루시안과의 이야기는 오랜만에 열정과 희망 그리고 더 어릴때로 돌아가게 한 기분이 들게한다. 무언가 할 수 있을 것만 같고 아직 어린 감정이라는게 새삼 느껴진다.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 별 생각없이 막 쓰기도 했는데 지금은 왜 그렇게 못할까 그런 생각도 든다. 이런 일기와 같은 글이나 칼럼같은 글은 지금도 쓰긴 하지만 그런 것과 다른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아마 말만 그렇고 안 할 것 같고 실제로 하더라도 나만의 글이 될 것만 같다.

 

조만간 데모닉도 읽긴 할건데 어렵지만 당장 읽어내야할 책이 있으니 조금은 미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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