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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독서취향?

일상

by 엘빌스 2012. 10. 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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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idsolution.co.kr/

 

이 사이트에서 내 독서 취향을 테스트해보았다. 물론 이렇게 간단히 하는게 나를 대변할 수 없다는 미리 전제로 하고 해보았다.

 

테스트 결과 역시 100% 일치할 수는 없었다. 1차, 2차 결과도 달랐다.

 

온화한 "지중해성" 독서 취향과 출판계의 패셔니스타, "몬순" 독서 취향이 각각 1차, 2차로 나왔다.

 

1차 테스트 결과를 보고 쉽게 승복할 수가 없었다. 나는 베스트셀러 잘 안보는 편인데 베스트셀러를 이끌고 다수의 취향을 가진다고 한다. 인정하기 싫어서 다시 했다. 동일한 질문엔 같은 답을해서 다시 맞춰본 결과 아까보단 마음에 드는(?) 취향이 나와서 거기서 끝냈다.

 

아래는 2차 테스트로 나온 몬순 취향의 예다.

 

 


 

일단은, 이란 생각에 나는 그대로의 절차를 따랐다. 그대로의 절차라 함은 말 그대로 1. 문을 연다 2. 아버지를 넣는다 3. 문을 닫는다 였다. 그렇게 해서 나는 아버지를 냉장고에 넣는 데 성공했다. 꽤나 시끄러울 줄 알았던 그날 밤은 의외로 조용했다. 혹시 얼었나 싶어 문을 열어보니 아버지는 독서를 하고 있었다. 어떻게, 온도는 맞으세요? 라고 물으니 이 안에 좋은 책들이 많구나, 라며 딴청이다. 물어본 내가 잘못이다.
- 카스테라, 박민규


보고인들은 원래 나쁜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대인 관계의 기술이라는 게 고작해야 얘기를 하는 도중에 침을 뱉지 않으려고 애쓰는 정도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쁜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 말은, 제대로 된 서류 작업이 없이는 당신의 행성을 날려버리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그러나 서류 작업만 제대로 처리되면 우주 끝까지, 필요하다면 몇 개의 평행우주까지 여행해서 끝장을 보고야 말았다.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글라스 애덤즈

 


 

아래 알고 있는 책이 나와서 더 반갑기도 했고 내용이 독특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내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건 아니겠지만, 나름 비슷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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