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리얼청춘 멘토링 강연회에 다녀오고, 책을 보고 .. 나의 태도에 대해

일상

by 엘빌스 2013. 2. 6. 01:01

본문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1월에 자주 방문하던 모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읽게되었다. 한참 뒷페이지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할 짓없이 인터넷 서핑하고 있던게 아니었으면 못 봤을 것같다. 관심이 생겨서 카페에 들어가서 보니 접수 시작하고 바로 다음 날이었다. 특별한 자격이 없어도 참가할 수 있어서 참가하려고 했지만, 지방에 사는데 서울 서강대학교까지 가야하고 거기다 원래 쉬려고 했던 일요일이라 고민도 됐다. 그리고 이미 이 블로그에 있는 Project, 98 이라고 매우 열심히 (?) 공부하는걸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차피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면 그냥 공부하는게 나은거고 가봤자 변하는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국 신청을 포기했고 접수가 끝나는 걸 보고 그냥 갈껄 그랬나 했지만 이미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메일이었나 카페에서 직접 봤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추가 모집을 한다는 말이 있었고 결국 어차피 쉬기로 한 날이고 어차피 서울에 방문하고 싶었던 곳도 있었기때문에 추가 모집할 때 신청했고 최종적으로 강의에 참석하게 되었다.

 

솔직히 이 강연회간다고 내가 크게 바뀌리라고는 생각도 안했다. 어차피 가서 좋은 내용이었다고해도 내가 지금까지 바뀌기 힘들었던 것처럼 내가 스스로 극복하지 않는 이상 무엇을 듣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이다. 미래의 이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현재의 벽을 넘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미래를 위해서만 강연을 간다는 것도 그렇고, 또 그렇다고 지금 당장 급한 수능 공부에 대해서 얻을 것이 있을까?에 대해서도 의문이었다. 내가 거의 반년동안 해온 것이 공부법 폐인짓이었고 최종적으로 적어도 고교 공부까지에서 어느정도 진리라고 생각되는 결론에 이르고나서야 멈춘 것이었다. 이제 이렇게만 하면 성적은 금방 오른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수능 공부법에 대해서는 특별히 부족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실천을 안해서 그렇지.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최근에 내가 느낀게 지금까지 손해봤던걸 돌아보면 내가 항상 옳다고 생각하고 그냥 그대로 결정했을때 일들이었다. 한두번도 아니고 몇십번을 당하고 나서야 신중해지기 시작했다. 이것도 내가 감히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무언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고 그리고 혹시나 있을 그 무언가를 기대해보기로하고 강연회를 기다렸다.

 

나는 그 사이 1월에 계획한 학습의 끝을 내면서 점검 시험을 보았다. 1월 30일, 내가 오만했음을 점수로 확인하고 낙담에 빠졌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거라고 그리고 그냥 중간 점검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며 봤지만 상상이상의 낮은 점수를 막상 바라보니 너무 허탈했다. 그 이후 본래 학습 계획은 있었지만 모두 하지 않기로 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집에서 편하게 휴식 (말이 좋아 휴식이고 사실 나태하게) 을 취했다.

 

그리고 2월 3일에 강연을 듣고 2월 4일 학교에 가서는 앤서니 라빈스의 책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 152쪽까지 (총 800쪽) 읽었지만 지금까지 나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유를 찾았던 것과 책의 내용과 강연의 내용에서 비슷한 메시지를 찾아냈고 또 그럼 그런데 왜 내가 지금까지 이랬고 지금도 그런가? 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었다.

 

내 꿈은 정말 꿈이었다. 나는 꿈과 목표를 비슷하지만 다른 뉘앙스로 생각한다. 목표는 내가 반드시 이루고야말 것이고, 꿈은 추구하면서 살지만 이상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고교 입학 전에 읽은 책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더 정확히는 '착각했던' 것, 그리고 수면에 대한 책을 읽고 확고하게 가진 생각 .. 이 있다. 지금으로 따지만 있었다가 더 정확하다고 해야할지도 모른다. 여기에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면 수면 시간에 대해서 더 정확한 기준이 있었다는 것, 공부는 올바르게 노력해야 성공한다는 것을 알고 인지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도 있었지만 내가 결국 마지막으로 판단하고 굳힌 생각은 결국 이렇게 되었다. '공부는 하기 싫을 때는 하지 말아야하고 잠은 못해도 8시간 이상은 꼭 자야한다. 왜냐면 공부는 효율이 중요한데 이게 충족되지 못하면 공부는 안되고 몸만 힘들다라는 것이다. 공부는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나는 그 효율을 최고로 발휘하기 위한 방법을 지난 시간 동안 확실히 알았다.'

 

2012년 9월, 공개하기에는 부끄러워서 비공개로 해두었지만 당장 이 블로그에 저장되어있는, 근본적으로 이 생각에 회의를 가지고 뭔가 아닌 것같다라는 인식에서 새롭게 바뀌겠다는 다짐 그리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글을 적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스트레스성으로 아파보고 이건 아닌 것같다라고 생각하며 적당히 유연하게 하자는 방침으로 지금까지 왔다. 유연하게라는 방침으로 약간 깨진거라면 하기 싫을 때도 참고 했다는 것. 특별한 이유에서보다는 안 해보면 계속 못할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렇지만 유지한 것은 있다. 공부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는 생각, 잠 8시간,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쉽게 성적이 올라간다. 효율을 추구하는 것은 좋지만 이걸 내 마음대로 사용했다. 효율을 핑계로 부담없이 공부를 안하는 시간을 많이 만든 것.

 

이런 생각에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무너뜨린 계기가 리얼청춘 강연회이고 앤서니 라빈스의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책에서 확실하게 굳힌 것이다.

 

먼저 리얼청춘 멘토링 강연회에서 이야기하고 내가 생각한 것들을 적어본다. 위에서 적었다시피 처음 생각대로라면 원래 그렇게 크게 의미를 두려고하지 않았다. 공부법이 부족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고 나는 위에서 적은 내 생각을 철저히 믿고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저 단순히 하지 않았다는게 내가 이렇게까지 떨어진 이유라고 생각했다.

 

강연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첫번째 강연자분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첫번째 강연하신 분은 내 생각과 어느정도 일치되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 이것저것 이루었지만 그 시작은 작은 성공인 중학교 배치고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 자신감으로 이루어낸 것이라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경쟁심을 이용하기도 했고 사소한 것들로부터 계속적으로 동기 부여를 했다고 하셨다. 그리고 주먹처럼 가끔씩 쉬어야 계속해서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고 마지막으로 적혀있는 것은 '나는 ㅁㅁㅁ다.' 라는 말이었다. 나는 지금 고등학생이라 사실 방학에도 학교에 나가야 맞지만 내가 지금 혼자 공부하는 것은 방학에 개인 학습을 진행하면 시간이 많으니 수학을 잡아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지금 성적은 터무니없지만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에 진학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나는 중학교때 정기고사 최고 전교 2등, 모의고사 최고 공동 전교 1등까지 해봤었지만 그 이후 성적이 떨어지고 고등학교에서는 더 갈피를 못잡고 지금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다. 지금 계속적으로 공부하기 힘들때는 성공한 결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상상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다. 그리고 쉬면서 해야 좋다고 생각했다. 그 때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좋아했던 것같다. 특별히 무슨 생각은 안 들고. 사실 그런 식으로 끝났다면 아무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두번째 강연하신 분은 조금 통념과 다른 이야기였다. 꼭 진심으로, 생각만해도 가슴이 뛰는 그런 목표가 아니어도 충분하다는 이야기였다. 바뀔지는 모르지만 이미 이상이 있는 만큼 나에게는 그렇게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친구들을 보면 여기서 충분히 무언가를 얻어갈 사람도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이 분은 공부의 계기를 먼저 이룬 사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보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라고 하셨다. 나도 그렇다. 그 계기는 중학교 졸업식 때, 이미 성적이 한참을 밀리고 밀려 공부로도 아무 것도 아닌 나였다. 당연히 좋은 상 하나도 못받았다. 그런데 자리가 없어서 가장 앞 줄에 앉아야 했던 것이다. 우연하게도 한자리가 남았다. 내 옆을 포함해서 이 줄 모두가 상을 받으러 나가고 들어오고 단체로도 나가고 .. 쪽팔려 죽는 줄 알았다. 그 때 나도 나중에 기필코 졸업식에 제대로 첫줄에 앉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물론 지금 성적은 ㅎㅎ. 하지만 공부법 이야기가 나오면서 내 생각과는 다른 말씀을 하셨다. 동기는 어디서 받는 것이 아니라 내 의지, 인내로 만드는 것이라고. 물론 나도 유연함을 이유로 싫을 때도 하긴 했지만 표면 상으로는 같아보여도 나는 공부를 의지, 인내로 한다는 관점에서 생각한 것이 아니라 공부는 의지, 인내로 하는게 결코아니라고 생각했고 단지 버틴 것은 공부를 의지, 인내로 버티면서 하지 않아도 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었다. 내가 고교 진학 전에 읽은 책에서는 의지와 끈기는 적이라고 했다. 의지를 강조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이어진 강한 의지를 지닌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는 전통 학습의 신화라고 말했다. 아래에서 적겠지만 사실 이건 내가 책의 내용을 전체에서 보지 못하고 표현만 보고 왜곡시켰던 것이다. 물론 이건 강연회 끝나고 안 내용이다. 들으면서 마음 속으로 불편해하며 결국 의지의 신화일 뿐인가? 기존에 들었던 것과 무엇이 다른가? 라고 생각했다.

 

다음 세번째 강연하신 분은 진짜로 실적이 무지막지했다. 공부법에서는 역시 나와 생각이 달랐다. 이건 불편했지만 다른 내용은 정말로 좋았다. 바로 몇일 전에 쓴 맛을 겪고와서 그런지 와닿았다.

 

'실패는 잊지 말고 성공으로 갚아라, 그리고 실패에 얽메이지마라'

'가능성을 닫지마라'

'자기 만의 방식을 찾아라 안 되는 것은 없다'

'나는 언제나 내 인생의 주인공이다. 주인공이 죽는 법은 없다.'

'과거의 리즈 시절이란 존재하면 안 된다.' (나는 존재하는데 ..)

'새가 알을 깨고 나올때는 아프겠지만 알을 깨고 나오면 더 큰 세상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알에서 죽는다.'

 

적은 것을 적은 것이다. 세번째와 마지막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

 

마지막으로 강연하신 분은 대표를 겸하고 있으신 분이었다. 다른 강연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강연 진행은 가장 좋았다. (알고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이 시간때 가장 핵심적인 의문이 들었다. 강연을 들으면서 쌓인 불편함이 Critical Mass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건 이어서 적어나가기로 하고, 다음 3가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다.

 

1. 목표의식 [이 바탕이 되어]

2. 자기주도적제대로된 노력

3. Winning Spirit (= 자긍심 + 자존심)

 

바로 직전에도 1은 가지고 있었다. 2번은 중1 이후로 학원을 다니지 않았고 지금 하는 공부도 내가 보충 수업빠지고 하기로 했기때문에 어찌되었던 자기주도적이긴 했는데 제대로된 노력과 위닝 스피릿은 글쎄 .. 였다. 원래 자긍심+자존심이 고1까지만해도 굉장히 강했다. 전교권이었던 중학생 시절을 생각하면서 .. 그렇지만 낮은 성적이 계속되고 수학에서는 기어이 운동부 포함에서 반에서 가장 마지막 등수를 차지하는 영예를 얻고나니 더 이상 그런건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중학교때 잘하다가 고등학교때 못하는 흔한 학생이었고 내가 지금 맞는 이 점수가 당연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제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우러러보는데까지 왔다. 나는 당연히 항상 반에서는 1등이었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다시 공부하기로 마음먹으니 반년 동안 쌓았던 공부법이 큰 자신감이 되었다. 그래서 그걸 믿고 이렇게 하기로 한거고 나는 쉽게 성공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 년도 1월 동안 나름 열심히 했는데, 점수를 보고 완전히 무너졌다. Winning Spirit, 곧 근거없이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었는데 나는 몇일 전에 잃고왔다. 생각해보니 가장 결핍된 것은 제대로된 노력 .. 이었다. 강연자분께서는 예전에는 공부를 안 했고 학교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 이었지만,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고 항상 공부하라고 하던 아버지께서 그만 하고 자라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하셨다고 한다. 새벽 3시 였나 그 시간을 넘겼었나 ..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또 이런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여기서 세분이 잠을 줄이고 의지로 제대로 공부하라고 했는데, 내 생각에 따르면 이것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이기 싫다. 그렇지만 여기 나오신 분들 중 세분이 이렇게 말하는데 어쩌면 내가 스스로 프레임에 갖혀서 일방적으로 따져보지도 않고 거부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찾아왔다. 먼저 이 신념의 근본을 찾아야 했다. 답은 간단히 나왔다. 내가 읽었던 고교 진학 전에 읽었던 그 책.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 전의 책에서 말하는 전통 학습을 부정하고 들어가기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면 당연히 어떤 식이여도 부정할 수 밖에 없다. 그 때 내가 예전에 이 책의 내용을 왜곡해서 받아들였다라는 사실을 안게 떠올랐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따져보았다. 어째서 공부를 의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인지, 공부를 하기 싫으면 하지말라는 말이 있는 것인지. 첫번째는 있고 두번째 그 자체는 없었다. 내용을 따져보았다. 책에서 말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지 않아서 강제로 억지로 하는 공부를 하고 싶은 공부로 바꾸라는 것 그리고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기존의 공부보다 쉽고 재밌고 고능률로 공부하라는 것이었다. 즉, 공부가 싫으면 하지마라는게 아니라 억지로 하는 공부를 지속하지 말고 하고 싶은 공부로 만들어라라는 메시지였다. 두번째로 의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지루하거나 하기 싫다는 반응이 있을 때는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환경, 방법, 과목 등을 바꾸어 전환시켜라는 말인데 크게 보지않고 말만 받아들여 내가 좋은 핑계로 써먹었던 것이었다. 근본 기반이 틀린 것이라는 결론이 나니, 내가 프레임 안에, 족쇄에 갖혀서 제대로 사고하지 못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무언가 허무하기도 했고. 결국 이 모든 내용이 옳을 수 있다는 결론을 그 자리에서 내렸고 우선은 기존에 갖힌 프레임부터 부수기로 했다. 그러자 왜 나는 '근자감'으로 실패했을까? 에 대한 답도 보였다. 노력, 제대로된 노력이 없었다. 잠 8시간, 억지로 하면 안 됨이라는 틀에 갖혀있었기 때문에 내가 짜는 계획은 그럴싸했지만 빠져나올 수 있는 구멍이 항상 존재했고 다른 길은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적혀 있는 내용, '나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꼭 하나가 아니다. 내가 맞추는 것이고 방식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아마 마지막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보다. 여기까지오니 내가 해야할 방향이 분명이 보였다. 프레임에서 벗어나 기존까지 절대 금기로 여겼던 사항을 나에게 맞게 적절히 같이 적용해서 다시 새로운 길을 가는 것.

 

다음으로는 질문 시간이 이어졌다. 정말 운이 좋았는지 모른다. 세번째 강연자분의 실적에 중에 CEO가 있긴 했는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있으신지는 전혀 몰랐다. 그냥 보고 넘겼었는데. 지금 나의 1차적인 목표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이다. (솔직히 남들 앞에서 이런 말 못한다. 이런 말하면 그냥 비웃으니까) 굳이 물리인 이유는 여기서 적을 이유는 없다고 보고, 서울대인 이유는 있다. 내 이상은 사회적으로 여러 기여를 하고 싶고 또 개인적인 욕심으로 짓고 싶은 건물이 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게 좋다. 이런 이유로 기업가를 꿈꾼다. 이전에 학교에서 벤처기업을 하는 서울대 출신의 선배님이 와서 사업에 대해서 특강을 하고 갔었는데 그 중 하나가 현재 벤처로 성장해서 규모의 회사가된 기업들이 인맥으로 이어저있는데 서울대 출신이었다는 것이다. 내 능력이 있다면 물론 학벌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 지금 고등학생으로써 '주'이고 목표인 것이 대학 입학이라면 서울대 입학을 목표 삼을 이유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결과적으로 꿈을 이룰 수단으로 조금 더 유리한 명문대를 진학을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대학에 가서 물리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면 답이 보이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물론 정확한 사업 내용을 내가 지금 결정할 수는 없지만 그 이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못했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 아무것도 관련 지식이 없으니까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대학생으로서 사업을 하고 있다니 거기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신 강연자분께서도 있고 궁금했다. 질문을 해서 받은 답변이 꽤나 충격을 주었다. 내가 내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목표를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았다는 것. 그리고 창업이라는 것이 상상이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아주 막연히 생각했었고 거기에 대해서 문제 의식을 가져보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 충격을 받았다. 덕분에 나중에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한 계기가 되었다.

 

질문 시간 중 유일하게 적어 둔 것인데 두번째 강연자분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생각하는대로 살지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

 

그렇게 강연이 끝났다. 또 오만하게 내 생각만 믿고 별로 필요없을꺼야라면서 넘겼다면 .. 이런 일이 있을지는 생각도 못했다.

 

다음 날 모든 시간이 자습이었기 때문에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책을 읽었다. 책의 저자 앤서니 라빈스가 말도 안되는 꿈을 성취한, 스스로가 성공 모델이기때문에 책의 내용을 의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읽은 부분의 내용은 이렇다. '당신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 불가능하다면 불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로 시작하여 의지, 신념 조절 등 내용이 나온다. 처음의 메시지가 (지금은 다시 아니지만) 내 예전의 생각과 2월 3일 듣고온 마지막 강연자분께서 말씀하신 'Winning Spirit 근자감 : 나는 할 수 있다고 확실히 믿는 것'과 일치했다. 어제 좋게 끝나고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또 전적으로 신뢰하는 책의 저자 역시 완전히 같은 말을 했고 거기다 내 생각도 그렇고 확신이 섰다. 진짜 할 수 있는거구나.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신념에 대해서 나오는데 내가 했던 것과 거의 일치했다는데 굉장히 놀랐다.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신념의 형성에는 참고 경험이 있는데 신념을 약화시키고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참고 경험을 건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 참고 경험인 책 내용 왜곡해서 기억한 것을 흔들어 프레임인 신념을 약화시켰다. 아직 완벽하다고는 못하지만 그 신념이 내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해졌다. 덕분에 내 스스로 다시 자신감을 찾았고 발목을 잡아온 프레임도 무너뜨렸다.

 

내가 제대로 노력만한다면, 확실히 믿는다면 내가 지금 이상이라고 부르는 것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 지금하고 있는 '공부'다. 확실히 지금까지 패턴을 쉽게 바꾸지 못하겠지만 어차피 이제는 쉽게 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대체로 올바른 편이었음에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정확히 제대로는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책에서 포드와 일제 변속기 사례가 나오는데 포드의 변속기도 지침서의 오차 범위로 만들었는데 일제는 조용하고 고장도 잘 나지 않았지만 포드의 것은 소음이나 고장률이 높았다고 한다. 그래서 일제 것을 확인해보니 일제 것은 오차 범위를 넘어서 완전히 정확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나도 비슷하지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 되는데 어거지로 전처럼 밀어부쳤다가 스스로 못이겨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싫은데 버티는 것이 아니라 아예 좋게 만들고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긴 글에 그 때 생각했던 것들을 막 넣어서 적으니 글이 길어지고 횡설수설하기도 한 것같지만 다른 사람이 길어서 이상해서 읽지 않아도 내가 이 생각을 정리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글을 마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