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 갔다가 또 다른 점보 라면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확인,
예전에 공간(공화춘 + 간짬뽕) 점보 라면을 살까말까 하다 못산 기억이 있어서 빠르게 구매했다.
(사실 본 다음 날에 샀음)
가격이 2만원 가까이 되어서 만 원 정도 생각했었는데 많이 비쌌다.
대충봐도 양이 많아서 주말에 하루 굶고 먹으려고 했던 건데
주말에 먹고 식곤증으로 하루종일 잘까봐 + 그냥 지금 먹고 싶어서
실제로 얼마나 배부를지는 생각 안 하고 칼로리만 보고 먹을 수 있겠지 싶어서 산지 하루 만에 도전했다.
결과는 완패했다. 평소 음식 안 남기도 평범보다는 조금 더 먹는 편인데
대충 반절, 후하게 쳐주면 3/5 정도 밖에 못 먹은 것 같다.
사은품인 오뎅도 하나 같이 먹긴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못먹었다.
면이라서 칼로리 대비보다도 금방 포만감이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
총 25분 동안 먹고, 이건 진짜 무리해서 먹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어쩔 수 없이 남은 건 버릴 수 밖에 없었다.
라면이라 남겨 놓을 수가 없으니까
일반인 기준으론 혼자 먹으라고 만든 건 절대 아닌거 같고
진짜 여러 명이 같이 먹어야 할 것 같다.
김치는 전체 양에 비하면 훨씬 적어서
오모리 김치찌개보다는 말 그대로 도시락에 김치가 좀 들어간 느낌이다.
평소 음식 안 남기는 거에 비해 너무 많이 남겨서 그걸 생각하면 돈은 아까운데
그래도 매체에서나 보던 점보? 라면 시식 같은 해본 감성템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낫다.
사실 중간부터 아 진짜 최소 하루는 굶고 먹었어야 하는게 맞고
그렇게 먹었어도 다는 못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긴 했다.
사진은 찍은 줄 알았는데 없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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