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안 굴러간지 한참은 된 블로그지만 내가 했던 것 중에 얼마 없는 유의미한 거라 여전히 관리는 한다. 이 블로그나 나나 과거에 여전히 묶여있다. 벌써 2015년. 2013년도부터 거의 방치한 셈이니까 2012년 8월부터 2013년 3월 그리고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월 정도가 제대로 운영한 기간인데 엄청 길고 아직도 최근 일인 것 같다. 하기사 한게 앉아서 펜 잡는게 거의 다였는데. 내년엔 하면서 기대한 내년이 지금 2015년이라니. 결국 바뀌지 않았다. 올해는 시간이 더 빠르다. 지금 이런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을지 회의감이 좀 있다. 물론 나도 간판 욕심이 없는건 아닌데, 이 생활 3년 차로 접어들면서 점점 퇴보하는 느낌이라서 그렇다. 뭔가 생각도 많고 잡지식 좋아하고 막연하지만 큰 꿈은 있고 그랬는데 지금은 무감각해졌다. 그리고 진짜 원해서 선택한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도 한 몫한다. 그래도 이미 깊숙하게 들어왔고 어찌되었든 내 선택이니 후회는 남기지 말아야겠다. 올해 겨울은 진짜 달라야하니까. 미래는 되어지는게 아니라 되어야한다는걸 잇다른 패배에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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