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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MA100 사용기 [봉인 전/후]

자료나 생각들/음향기기

by 엘빌스 2012. 10. 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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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MA100

 

 

인도어 하이파이 헤드폰을 지향하는 소니의 MA라인업 중 가장 저가 제품인 MDR-MA100입니다.

정가가 29,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제품입니다.

 

 

[출처 - 소니스타일 MDR-MA100 소개페이지]

 

일단 디자인은 싸구려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가 제품임에도 40mm 드라이버에 풀오픈형입니다. ㅋㅋ 워낙 호평도 많아서 들어보고 싶어하다가 구입했었습니다.

 

보다시피 풀오픈에어라 소리가 밖으로 다 새고 외부소리 여과없이 싹 들어옵니다. 그냥 소리 작게 틀고 귀 옆에 갖다놓은 스피커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래서 오직 실내용 헤드폰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사용 디바이스는 소니 S750 입니다.

MA100을 사용하기 전에 헤드폰은 비전문 브랜드의 만원대 저가 헤드폰밖에 안들어보고 이어폰만 써봤었습니다. MA100은 착용했을때 무게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패드도 괜찮고요. 압박감 적었습니다.

 

음악을 처음 듣는 순간 이어폰에선 상상도 못할 개방감과 공간감에 놀랐습니다. 일단 이거 하나만으로도 헤드폰 입문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저가 헤드폰답게 저음형이었습니다. 솔직히 저음형이 아니기를 바랬는데 그렇다고 매력있는 저음도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고음이 올라가는 부분에서 끝까지 올라가기도 전에 뜬금없이 고음이 찌릅니다. ㅋㅋ 정작 더 올라가니 소리가 팍 줄어버립니다. 즉, 뜬금없는 피크에 정작 조금 높은 고음이다 싶으면 표현을 잘 못합니다. 벙벙거리는 저음에 이상한 고음 피크까지 있으니 음질 면에선 좀 실망했습니다. 저가에 너무 많은걸 바랬는지. 그래도 개방감과 공간감이 좋아서 전체적으론 꽤 만족했습니다.

 

음. 여기까지가 원상태 그대로 하루 들었을때 평입니다.

 

평소와 같이 시코에 (Seeko) 들어갔다가 MA100 개조기라는 글을 봤습니다. 패드만 떼어내면 된다고 합니다. 몇일간 할까말까? 하다가 결국 떼어내버렸습니다. 위에 사진보면 패드가 있어야할 부분에 패드가 없습니다.ㅋ

 

LINK

 

 

이게 개조한 MA100의 모습입니다. 패드떼고 한참이 지났지만 멀쩡합니다. 중요한건 소리가 많이 달라졌다는거죠. 위에 평가는 산지 3개월 만에 기억을 더듬어 써냈습니다. ㅎㅎ; 최근동안 들은건 패드를 떼어낸 개조 MA100의 소리입니다. 이제 진짜 사용기 들어갑니다.

 

일단 패드를 떼어내면 멀리서 날아오는 소리가 아니라 옆에서 달려오는 소리로 바뀝니다. 막힌게 없어지니 소리 크기도 커집니다.

 

벙벙벙하면서 음악을 묻으려고 하던 저음이 상당히 얌전해졌습니다. 여전히 플랫보다는 더 부스팅되어있긴 하지만 저음형이라고도 부르기 좀 뭐한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좀 답답했던 소리가 좀 더 시원해졌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엄청나게 가볍습니다. 소리가 다릅니다; 우우우우해야하는 소리가 오오오오하는 것같네요. 물론 과장이 조금 된 듯하지만 실제로 그렇긴 합니다. 일부 대역에서 표현의 문제가 있는듯합니다. 그렇지만 이게 꼭 나쁜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개방감 중 일부가 이것때문이 아닌가 하고있습니다.

 

뜬금없는 피크는 여전히 살아있는데 2.5Khz (소니 S750 기준) 를 1단계 내려주니 좀 괜찮아집니다. 고음 표현이 좋은 편이 아니라고 했는데 여성보컬 정도의 중고음이 아니라 현이나 피아노의 높은 대역이 그렇습니다.

 

개조 상태를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말하면 가성비가 있긴하지만 우월한 가성비는 아닙니다. 소리는 가볍고 저음은 플랫보다 조금 더 부스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가형이라 제한을 뒀는지 고음부는 조금 아쉽습니다. 저렴하게 헤드폰 하나 쓰고 싶다하면 추천할만 합니다. 이어폰 대비 우월한 공간감과 개방감이 확 느껴집니다. 제 기준에선 크레신의 HP500보다 좀 더 괜찮았습니다.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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