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양 컴퓨터에는 윈도우 8.1을 !

 

저에게는 1세대 넷북, 이제 10년을 넘긴 펜티엄4 컴퓨터보다 못한 성능의 컴퓨터가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은 그 컴퓨터로 작성하고 있지요.

 

 

램이 휴대폰보다 작아진 시대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런 컴퓨터에 더 오래된 OS보다 가장 최신 OS가 나름대로 더 원활하게 동작합니다. 여유롭게 구동하는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윈도우 에어로 효과, 시작화면 로딩 모두가 버벅이지 않고 동작합니다!

 

윈도우7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물론 비교적 최근 제품의 경우는 윈도우7도 나름대로 굴릴만하지만 이 1세대 넷북에서는 그저 버벅버벅. IE라면 네이버, 다음 검색 창에 검색어 쓰기도 힘듭니다. 그러나 지금 윈도우 8.1에 IE11 환경에서 약간의 인내심만 가지면 웹서핑도 무난히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1세대 넷북의 성능은 10년도 넘은 펜티엄4보다도 떨어집니다. 디코더가 없어 CPU로 동영상을 돌리는데, HD 해상도 동영상조차 최적의 코덱 설정을 맞추어도 버벅이죠. 그렇다면 이보다 조금만 좋아도 훨씬 매끄럽게 OS 구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전에는 리눅스가 윈도우보다 동일 성능 컴퓨터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뽑아낸다는 말이 있었는어 이 컴퓨터에서 우분투 최신 버전도 구동해보았는데 윈도우7 보다 훨씬 반응이 느리고 버벅이더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적화 능력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이 넷북의 생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저사양 컴퓨터에 윈도우XP보다도 윈도우 8 혹은 8.1을 추천합니다. XP는 조금만 써도 성능저하가 심한 편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