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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탐험 [쥘 베른]

자료나 생각들/책

by 엘빌스 2013. 11. 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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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본 소설가 쥘 베른이다. 그가 쓴 작품 속의 미래 모습은 현재 우리의 미래와 결코 동떨어져있지 않다. 나는 쥘 베른이란 작가를 교양 물리책에서 알았다. 그런데 찾아보니 80일 간의 세계일주의 작가였다. 이건 아주 예전에 읽었으니 따지자면 내가 모른거였지 이미 접해보긴 접해본 작가,

 

다시 돌아가서 교양 물리책을 읽다보면 공상 과학 소설 책이야기를 서두로해서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책 읽을 때면 '나중에 찾아서 읽어봐야지'하지만 그냥 까먹는다. 어쩌다 진짜 읽으려고 책 이름을 적어봐도 찾아보면 워낙 예전 소설 (그것도 서구권) 이라 못보는게 많다. 쥘 베른도 원래 기억은 해두었는데 당연히 읽지는 않았고 생각도 않고 있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빌렸다.

 

두권을 빌렸는데 그 중 하나가 달나라 탐험이다. 다른 하나는 지구에서 달까지인데 달나라 탐험이 더 재밌을 것같아서 먼저 읽었으나 원래 달나라 탐험이 그 후속이었다. 그렇지만 책 읽는데는 상관없었다.

 

달나라 탐험이라 달나라에 간다고 생각했지만 그딴거 없다. 줄거리를 초압축하면 이렇다.

 

'달에 포탄을 쏘는데 거기에 사람 3명이 탄다. 정확히 계산해서 달나라에 착륙할 수 있도록 했으나 불운의 사건으로 달에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지구에 귀환하여 영웅이된다.'

 

말은 이래도 은근히 사건이 많다. 계속해서 어떤 현상에 대해 과학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듣고나면 어 왜 그렇지? 한다. 소설이지만 과학적 지식처럼 보이는 말이 많이 나와서 이게 문학인지 비문학인지 구분이 안 갈때가 꽤 있다. 특히 달에 착륙은 못해도 달을 도는데 그 때 달의 지형에 대해 설명하는건 솔직히 정 떨어질 정도로 재미없었다. 그렇지만 달 뒷면에 대해 이야기하는건 매우 적은 양이었지만 꽤 흥미로웠다.

 

 

 

 

지구에서는 못보는 부분이라 이 소설에서 달 뒷면에 대해 환상적인 묘사를 했다. 물론 소설 내에서도 착각?환상? 이렇게 쓰긴 했다. 운석 폭발로 몇초 동안 본 것이라고 하고 숲이 있었고 물?이 있었다한다. 뭐야 그럴리가 없잖아라고 생각했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여기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막연히 앞면이 그러니까 뒷면도 그렇겠지라는 한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달나라 착륙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겠지라는 처음의 기대는 책 중반까지도 있었지만 결국 그런건 없었다. 그래도 당시 소설이 쓰여진 시대에 이런 생각을 했다는게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수능 지문으로 나올 수는 없겠지만 나오면 꽤 재밌을 것같다.

 

 

 

<이미지 출처>

http://blogs.discovermagazine.com/badastronomy/2011/03/12/the-extraordinary-back-of-th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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