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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장르 '뉴에이지 [New Age]'와 그 오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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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빌스 2013. 1. 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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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Age

 

 

뉴에이지 음악이란?

 

엄밀히 말하면 뉴에이지란 말 자체가 음악 장르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따라서 먼저 음악 장르로써 뉴에이지를 말하기 전에 '뉴에이지 운동'을 알아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뉴에이지 운동'은 20세기 중후반 정도에 일어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운동을 통틀어 말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뉴에이지 운동의 사상이나 영향을 미친 범위, 문화는 광범위하지만 어느 특정한 형태로 집단화되지는 않았습니다.

 

뉴에이지는 동서양 문화, 몸-마음-우주의 하나됨, 인간의 정신력 능력 등을 포함합니다. 정말 여러 분야에 걸쳐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뉴에이지 - 영문 위키백과]를 클릭하여 보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때문에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반 기독교 운동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래 '논란'에서 이어집니다.

 

'뉴에이지 음악'은 이런 뉴에이지 운동에서 파생된 장르입니다. 동서양의 교감, 자연, 기능성 음악 등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뉴에이지 음악을 보면 이 보다 훨씬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뉴에이지 운동에서 파생된 뉴에이지 음악의 정의는 좁은 의미의 뉴에이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뉴에이지 음악은 명확한 장르로써 말하기 애매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뉴에이지도 포함하지만, 여러 장르에 걸쳐 경계가 흐릿하게 많은 음악이 뉴에이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아티스트가 분류한 장르와 무관하게 뉴에이지로 인식하는 음악들이 많습니다. 시부야계 음악까지도 뉴에이지로 인식할 정도로 현대의 뉴에이지는 불분명하고 넓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많은 분들이 단순히 뉴에이지 음악이 '가사가 없는 음악' 쯤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뉴에이지 음악에 가사없는 음악들이 많긴 합니다. 그러나 꼭 뉴에이지 음악이 가사가 없는 음악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가사 있는 뉴에이지 음악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로는 '엔야 (enya)'씨가 있습니다.

 

 

논란과 오해

'뉴에이지 음악'이 '사탄의 음악'입니까?

 

먼저 위에서 뉴에이지 운동이 반 기독교 운동으로 여겨진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결국 그 사상이 문제인 것이죠. 뉴에이지 음악이 뉴에이지의 파생인 만큼 그 음악이 뉴에이지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덕분에 뉴에이지 음악이 '사탄의 음악'으로, 그리고 뉴에이지 음악을 들을 때에 대해서 공포심을 심어주는 근거없는 루머들이 인터넷 검색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말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배타적 성격이 강한 기독교의 관점에서는 뉴에이지를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덧붙임 : 편의상 기독교라고 적었으나 입장이 다른 많은 종파가 존재하며 배타적 성격은 다른 종교도 가질 수 있거나 가지고 있는 특성이므로 그 전체가 모두 그렇다! 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간과한 것이 있습니다. 뉴에이지 음악에 반 기독교, 사탄이라는 말을 쓰기 위해서는 뉴에이지 사상을 직접적으로 계승한 음악일 때이어야합니다. 그러나 현대의 뉴에이지는 정통 뉴에이지 음악뿐만이 아닌 이지 리스닝, 팝, 재즈 , 세미클래식 등 많은 음악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고 일반적인 인식에 있어서 '연주곡'으로써 인식이 강하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즉 단순히 뉴에이지 음악이 사탄의 음악, 반 기독교적 음악이라며 배척하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위에 있다시피 현재 뉴에이지 음악으로 인식되는 음악의 대부분은 정통 뉴에이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뉴에이지 음악으로 추천을 받은 음악들을 살펴보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것들은 뉴에이지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바라보면 이지 리스닝, 세미클래식으로 정통 뉴에이지와 그다지 상관있는 음악이 아닙니다. 정통 뉴에이지가 쉬운 음악일 이유가 있습니까? 오히려 사상을 담기 때문에 어려운 음악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지 리스닝, 세미클래식은 모두 쉬운 음악을 표방합니다. 많은 분들이 뉴에이지 음악을 듣고 뉴에이지 음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뉴에이지 음악에 대한 정의를 정리하면,

  • 뉴에이지 음악은 아주 넓고 불분명한 경계에서 많은 음악을 포괄한다.
  • 일반적으로 알려진 뉴에이지 음악들은 '이지 리스닝, 세미 클래식' 등의 음악이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미 어워드에는 1987년 이래로 뉴에이지 부분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곧 뉴에이지 음악이 무엇이다라고 설명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되기는 힘듭니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1993년 뉴에이지 최우수상을 수상한 엔야는 자신의 음악을 뉴에이지로 분류하지 않으며, [http://en.wikipedia.org/wiki/Enya]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유명한 이루마씨는 개신교 신자이며,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여겨지는 것에 긍정적이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사회에서는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인식하는데 정작 아티스트 본인들은 아니다? 이것이 뉴에이지 음악의 불분명성에 대한 근거입니다. 장르적으로 보아도 뉴에이지 음악에 재즈 성향이 강하면 퓨전재즈로 말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뉴에이지 음악이 '사탄의 음악'이라는 비난은 오해이며 옳지 않은 주장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자이기 때문에 뉴에이지 음악에 (으로 분류하는) 속한 음악들에 거부감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정통 뉴에이지 음악에 대해서는 본인의 생각에 따르시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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